현재의 MZ세대만이 아니라, 과거부터 지금까지,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갈등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계속 있어왔다.
멀리 볼 것도 없이, 나역시 "왜요?", "됐어요." 등의 말을 달고 살았던 시절이 있었다.
기성세대는 언제나 "요즘 애들은 버르장머리가 없어!"라는 말은 그래서 그들 기성세대에게는 어찌 보면 당연한 반응이라 생각한다.
<뇌내 잡설>
1980년생부터 1994년생까지의 밀레니얼(M) 세대.
1995년생부터 2000년생까지의 제트(Z) 세대.
기간으로만 20년이고, 그 사이에 태어난 인구만 약 1,700만명이다.
우리나라 인구 5,155만 명의 34%에 해당하는 인구 집단.
결국 두 세대를 통칭하는 것이 올바른 구분법인가하는 생각에 이를 수밖에 없는 조합이다.
신구세대의 충돌.
X세대인 나도 한 때는 구세대와는 다른 인간이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흔히 말하는 꼰대 세대.
사실 꼰대 세대라는 어감은 좋아하지 않지만, 그 사실 관계만은 인정한다.
부정한다고 부정될 수 있는 나이도 아니므로.
다만, MZ세대라는 통칭의 구분법은 신세대들에 대한 구세대의 불만을 쏟아내기 위한 구실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오늘의 잡설 : MZ세대, 왜요?>
대학에 입학했을 때, 선배들이 우리 학번을 두고 한 말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OO학번 녀석들, 정말 너무하네. 자기들 관심사가 아니면, 아무 활동도 하지 않아!”
당시는 학생운동이 대학 문화의 저변에 남아있던 시기였지만, 우리 학번부터 학생운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에 대한 불만의 표현이었다.
대학에 입학했을 때, 선배들이 우리 학번을 두고 한 말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OO학번 녀석들, 정말 너무하네. 자기들 관심사가 아니면, 아무 활동도 하지 않아!”
대학에 입학했을 때, 선배들이 우리 학번을 두고 한 말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OO학번 녀석들, 정말 너무하네. 자기들 관심사가 아니면, 아무 활동도 하지 않아!”
당시는 학생운동이 대학 문화의 저변에 남아있던 시기였지만, 우리 학번부터 학생운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에 대한 불만의 표현이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느꼈는지 궁금하다.
위의 문맥에 “자기들”과 “우리”의 대조적인 등장을 보면서 말이다.
이후 세월이 많이 흘렀고,
돌이켜보니, 우리 학번이 그보다 X세대라 불리는 세대가 “우리” 중심의 세계관에서 “개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출발 세대가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즉, 우리라는 공동체적 세계관을 공유했던 마지막 세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왜요?”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왜요?”라는 말을 제법 자주 듣게 된다.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당황했던 기억이 선명하다.
그리고 이제는 그것이 세계관의 충돌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지난 대선 당시 출구 조사와 개표 결과를 들여다보면, 하나의 특이점을 볼 수 있었다.
남녀를 불문하고 유독 40대만 그래프의 방향이 반대라는 점이었다.
이제 X세대는 40대와 50대에 걸쳐 광범위한 영역에서 기성세대이자, 사회 권력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그런 자리에 머물러 있게 될 것이다.
혹시 우리만, X세대만, 나만 생각이 다른 것은 아닐까?
<그래서 내 생각>
최근 신입이나 경력으로 입사하는 MZ세대가 잘못된 것일까?
아니면 X세대이자, 기성세대이자, 회사에서 중간 리더십을 맡고 있는 내가 잘못된 것일까?
둘 다 아니다.
생각의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
그 누구도 틀리지도, 잘못되지도 않았다.
먼저 재단하지도, 사후 차단하지도 않고, 진실로 MZ세대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가를 들어야 하는 시기에 있음을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할 뿐이다.
반대로 MZ세대도 구세대인 X세대가 왜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가에 대해 마음을 열 수 있는 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결국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로 귀착. NON-X세대와의 대화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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