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으로서 살아온 기간 만으로 2X 년. 차마 뒷자리까지 밝히기는 곤란해서 X로 가렸다.
지금까지 보고서 형식의 결산을 몇 번이나 거쳤을까, 계산을 해보았다.
생각보다 많은 숫자가 나오면서, 나에 대한 정보가 너무 밝혀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적어본다.
<뇌내 잡설>
사회인으로서 살아온 기간 만으로 2X 년. 차마 뒷자리까지 밝히기는 곤란해서 X로 가렸다.
지금까지 보고서 형식의 결산을 몇 번이나 거쳤을까, 계산을 해보았다.
초반 대략 10년은 1년에 4차례. 최소 40번.
이후 현재까지 1X 년은 1년에 1차례. 1X번.
총 최소 50여 회의 결산을 진행했고, 이제 최소 50여 회에 또 한 번의 결산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뿐만 아니라 내부 보고 형식의 월 단위 결산은 최소 20여 년 * 12회가 되리라.
적지 않은 수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더해 결혼 무렵부터 나 개인을 위한 월 단위 결산도 병행했다.
2005년부터 했으니, 이것도 19년이라는 기간 동안 꾸준하게 해온 것이다.
19년 * 12회.
나라는 사람.
좀 많이 질긴 듯하다.
사회인으로, 가장으로 많은 결산을 해온 나 자신에게 때로는 칭찬도 필요하겠지 생각해 본다.
<오늘의 잡설 : 결산>
흔히 결산하면, 연말이 가까워오고, 법인세 신고 시점이 다가온 경우라 생각하는 듯하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내 경우는 좀 다르다.
월 단위 결산이라고 표현할 만큼 거의 기말 결산에 준하는 자료를 생성한다.
어렵냐고 묻는다면? 어렵지 않다.
귀찮은 건 사실이지만. 그 귀찮음은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다.
세대. 다소 논쟁적인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X세대에 속하는 연령대의 나.
돌이켜보면 내 나이 대에서도 가장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편이었던 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야근을 지독히 싫어한다는 말이다.
결과적으로 나는 매일의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야근을 회피해 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과거 내가 월 단위 결산을 수행했던 과정을 간단히 요약해 본다.
월 단위 결산 스타트!
먼저 인사적 변동 사항을 확인하고, 관련하여 프로젝트나 TFT의 변화 내역을 확인한다.
합계잔액시산표 상 각 계정의 회계처리에서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원가계산을 위한 변경 사항을 확인 및 업데이트하고.
재고자산 수불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BOM의 최신화를 확인하고.
원가 계산 스타트!
원가 계산이 마무리되면, 재무제표 확정!
각 계정과목별 명세를 작성하고, 세부 내역들을 관리하기 위한 각종 보조 명세를 작성한다.
그 과정에서 검산 수식을 절대 놓쳐서는 곤란하다.
월 단위 결산 종료!
보고서를 작성한다.
알겠지만, 최종 보고서는 한 장 많아도 두 장이 리미트다.
그리고 회사의 월 단위 결산이 마무리되면, 나를 위한 결산이 시작된다.
<그래서 내 생각>
귀찮음이 예상된다면, 그 귀찮음에 뒷걸음치지 않겠다.
내 경험 상 묵히면 된장이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쓰레기가 되었다.
루틴함의 지루함과 귀찮음을 풀어 내고 얻는 작은 행복을 소중히 하자.
행복은 커다란 한 개보다는 작은 여러 개가 모였을 때, 비로소 느껴지는 법이니까.
작은 행복이 지닌 소중함을 잊지 않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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